부산 송도의 암남공원은 에메랄드 빛 바다와 울창한 숲길이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싱그러움을 너머 달콤함마저 느껴진다. 숲의 다양한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향을 맡고 있노라면 마음이 정화되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공원마루에 도착하니 조각작품이 늘어서 볼거리도 제공해 준다.
시루떡의 단면을 연상케 하는 해안절벽(사진)은 특이한 붉은 색의 퇴적암층이 수km에 걸쳐 펼쳐져 있어 더욱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최근 공룡골격 화석과 알껍질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하며 암남공원의 붉은 퇴적층(다대포 퇴적층 이라 불림)은 공룡시대 부산의 지질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지질명소로 알려져 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두도전망대가 나온다.
두도 전망대 포토존에 오르니 터줏대감으로 보이는 길고양이가 망을 보고 있는 듯 지키고 있다.
두도 전망대를 한바퀴 돌아서 조금 오르면 케이블카 전망대도 있다. 보통은 관광객들이 송도 해수욕장 바닷가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한 후 이곳 암남공원으로 오곤 한다.
굳이 케이블카를 타지 않더라도 송도암남공원 주차장에 오면 해안산책로를 오를 수 있다.
포스팅을 마치면서
우린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속에서 살아가고
결국은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자연의 고마움을 느낀다.
그 어떤 인위적 부산물이
이를 대신할 수 있을까?
백악기로 부터 장고의 세월을
견뎌온 저 퇴적층의 아름다움은 그래서 더 소중히 간직하고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숲과 바다가 보석처럼 어우러진
암남공원 해안 산책길은 숲과 포옹하며 드넓은 바다와 맘껏 대화할 수 있어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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