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아장아장 아들놈이
어느새 자라 내 모습을 닮아버렸네 ~~
가수 강진이 발표하였고 최근 영탁이 리바이벌해 인기를 끌었던 노래 '막걸리 한잔'에 나오는 가사 일부입니다. 여행 중 맛보는 막걸리 한잔~ 생각만 해도 너무 맛있을 거 같지 않나요?
막걸리는 망(網)에 걸러서 먹는다고 해서 '망걸리'로 불리다가 '막걸리'란 이름이 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가정집에서 술을 담지 않기 때문에 막걸리를 거르는 모습을 잘 볼 수가 없지만 원래 막걸리는 술을 담가 두었다가 마실 때마다 한 바가지씩 망 같은 데다 걸러서 마셨다고 합니다. 이젠 그럴 필요 없고 마트에 가서 사서 먹으면 되니까 편리하죠.
밀양 1박 2일 캠프 길에 유명 막걸리 전문매장과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막걸리가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하는데 안 마시고 가면 섭섭하겠죠?
가시는 길은 고속도로에서 밀양 표충사로 진입하는 단장면 단장리에 위치하여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가깝습니다.
밀양 표충사 진입 톨게이트에서 표충사 가는 길을 따라 약 5분 정도만 가면 막걸리 전문매장 "클래식술도가"와 "카페 표충로"가 나옵니다.
밀양클래식술도가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76-8(Tel : 055-356-1616)
이용시간 : 매일 09:00 - 20:00
가격대 : 술 종류에 따라 수천 원에서 수만 원
판매방법 : 직접 매장판매, 온라인 판매
들어가는 입구 앞마당에 그동안 방송에서 소개했던 내용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꽤 유명한 집임을 알아차릴 수 있더라고요. 이곳이 술을 만드는 양조장인 듯합니다.
벽면에는 이곳의 대표적인 제품 소개와 술 품질인증업체임을 보여주는 장식 팻말이 보입니다.
"클래식술도가"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표충로"입니다. 여기는 막걸리 전문양조장의 술도 구경하고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도록 양조장인 "클래식술도가"의 건물 한쪽 편 공간을 카페로 꾸며 놓았어요.
카페에서 비빔밥도 팔구요. 유부우동 도 팔더라구요. 우린 점심을 먹고 막걸리를 사러 온터라 새싹불고기 비빔밥 맛을 못 봐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카페 안은 그리 넓지 않으며 그냥 평범하고 아담합니다.
카페 한쪽에는 기타, 피아노 등을 연주할 수 있는 공간도 보입니다. 이 공간을 보니 양조장 이름을 "클래식술도가"로 지은 이유를 알 듯 했어요. 이곳 홍보 카피문구가 바로 "클래식 음악으로 발효, 숙성한 전통주"라고 하네요. 막걸리와 클래식 음악은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죠. 이 또한 고정관념 때문이겠죠.ㅎㅎ
여기서 생산하는 막걸리의 종류가 다양한데요. 특히 '대추막걸리'와 '마실꾸지 막걸리'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종류별로 하나씩 구입해 보았습니다. 막걸리의 찌꺼기가 없는 청주 형태의 맑은 술도 있고요. 특히 밀양 '대추막걸리'는 흔들지 말고 위에 맑은 술만 따라서 마시는 게 대추향의 술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사장님이 알려 주셨는데 그냥 깜박 잊고 신나게 흔들어 버렸다는...ㅋㅋ 그래도 그런대로 마실 만 했어요.
그날 밤, 일행 중 요리대장님이 직접 만들어 준 고추잡채와 굽기 부대장이 구워준 바비큐에 맛보는 막걸리의 맛은 그야말로 천상의 맛!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막걸리 옆에 놓인 고급 위스키 '로얄 살√트'가 그냥 찬밥신세가 되어 버렸다는 후문...ㅋㅋ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손수 만든 요리에 맛보는 전통기법으로 빚은 밀양 막걸리 ~~~ 그 맛은 정말 일품 중에 일품이었답니다. 막걸리 좋아하시는 애호가님들~ 밀양 가시거들랑 '밀양탁주' 꼭 한번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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