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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현무원이 공무원보다 인기있는 이유

by 하늘빛물든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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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렵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다니다가도 몇 개월도 안되어서 그만두는 초년생 공무원이 늘고 있다고 한다. 과거 10여 년 전 만해도 경쟁률이 100대 1에 가까울 정도로 취업 준비생 선호 직업 1위가 '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공무원이었는데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 생산직 채용에 400명 뽑는데 무려 3만명이 몰렸다는 일명 '현무원(현대자동차 생산직을 일컬어하는 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참고 이미지(pixabay,Clker-Free-Vector-Images)

 

 

□ 현대자동차 생산직의 혜택 어느정도일까?

 

● 평균연봉 :  신입 5,000 ~6,000만 원, 14년 차 경력직 9,600만 원

 

● 정년 보장 : 만 60세 정년, 이후 1년간 촉탁계약직으로 근무 가능

 

● 현대차 할인 혜택 :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10% ~ 최대 30% 할인, 퇴직 이후에도 25% 할인

 

● 진료비·자녀 학자금 지원 : 직원과 직원가족 진료비 지원, 만 5세 유아부터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지원

 

● 통근버스 : 울산·전주·아산공장 인근 통근버스 운영

 

 

 

□ 마치면서

 

현무원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 처우와 복지가 다른 직장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9급 공무원 1호봉 월급이 2023년 기준 177만 80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현대자동차 생산직 초임 연봉 5000만 원 수준은 9급 공무원이 10년 이상 재직하고 나서야 받을 수 있는 급여 수준이다. 그러니 현무원에 비해 공무원의 인기가 사그라들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공무원의 가장 큰 메리트로 여겨졌던 공무원 연금제도도 2030 세대의 인구감소와 더불어 개편되고 있는 점도 공무원 인기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게다가 박봉에다 격무에 시달려야 하는 공무원에 비해 현무원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 탓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해서 직장에 들어가도 한국의 평균연봉이라는 4000만 원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철밥통으로 안정적이지만 낮은 연봉에 민원에 시달리고 상하 수직관계 중시하는 공무원도 이젠 인기가 없다. 집값, 월세, 식료품 값 모든 것이 다 오르지만 내 월급만 쥐꼬리라...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 생각도 없고 더군다나 결혼은 하더라도 출산은 미룬다.

 

과거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 하며 생산직을 폄하하던 시절이 있었다. 현무원은 이제 골드 칼라가 분명하다. 아직도 조선소 같은 경우에는 생산직 인력을 못 구해 안달이라는데  그러고 보면 현무원은 하이트 칼라, 블루 칼라, 그 위에 존재하는 골드 칼라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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