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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대 저커버그 빅매치 성사된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by 하늘빛물든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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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경영인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달 26일 철창 경기장에서 격투를 벌이는 빅 이벤트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 CEO가 8월 6일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저커버그와의 결투를 X를 통해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과연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의 빅 매치는 실제 성사될 수 있을까?

 

 

머스크(왼쪽)와 저커버그(오른쪽) 출처: 유튜브 썸네일

 

 

한편, 저커버그 CEO 또한 같은 날 스레드 계정에 글을 올려 8월 26일 머스크에게 결투를 제안했다고 한다. 이 두 CEO는 도대체 왜 격투를 벌이려 하는 것일까? 만약 이 두 CEO가 철장 안에서 격투를 벌인다면 그 어떤 격투기(UFC)보다도 흥미진진하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빅 이벤트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이 둘이 단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란 이유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저커버그 CEO와 머스크 CEO는 지난 6월부터 이른바 라스베이거스 종합 격투기장에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것을 두고 신경전을 펼쳐 왔다, 이 두사람의 신경전은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 애플리케이션인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 CEO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답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에 저커버그 CEO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라고 응수했고 머스크 CEO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불을 붙였다. 이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신경전(출처: 유튜브 한 장면)

 

 

두 CEO의 이같은 신경전은 지난 7월 초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인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더 격화되었다. 많은 언론에서는 메타가 트위터에 대항하는 스레드를 출시한 것이 이번 해프닝의 주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이 두사람은 인지도나 사회, 경제적 영향력이 워낙 큰 인물들이라서 빅매치 이후의 후폭풍 또한 엄청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빅 매치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어쨌든 당사자들은 한판 붙어 보자고 하니 만일 실제 경기가 이루어진다면 누가 이길까? 연령이나 객관적 평소 운동습관 등을 근거로 승자를 예측해 보자.

 

  저커버그 머스크
나이 39세 52세
신장 171cm 186cm
체중 70kg 85kg
주특기 주짓수(브라질리언 무술) 초급 한 성질 함
평소 운동하기 운동하기 좋아함 운동 싫어함
재산 약133조원 약 320조원
주력회사 페이스북 창업자, 인스타그램 인수 테슬라, 트위터 인수

 

 

우선 둘의 스펙을 보면 저커버그가 39살로 머스크(52살)보다 10살 이상 젊다. 저커버그는 최근 1년여간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수련했으며, 주짓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경력도 있다. 주짓수는 상대를 넘어트린 후 관절을 꺾거나 목을 조르는 그래플링 위주의 무술이다. 주짓수는 태권도처럼 띠가 나눠져 있는데, 저커버그는 가장 초급 단계인 ‘화이트벨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짓수의 경우 수련자와 미수련자 간 격차가 크다. 이런 점만을 두고 예측해 본다면 그라운드 상황에선 저커버그가 이길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보인다.

 

 

극진가라데 연습중인 머스크(출처: 유튜브 관련 영상)



평소 운동을 해온 저커버그와 달리 머스크는 운동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트위터를 통해 “유도와 극진가라데를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체중은 머스크가 저커버그보다 15㎏가량 더 나간다고 한다. '아마추어 간의 격투는 피지컬이다. 머스크가 덩치로 눌러버리면 경기는 거기서 끝난다.

 

저커버그의 무술 사범을 맡아온 한 무술 전문가는 저커버그를 '근면한 수련생'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싸움이 어떻게 될지 그 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라고 했다.

 

X(트위터)는 이용자 이탈과 광고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난국 타개를 위해 머스크는 CEO도 새로 선임했다. X(트위터)는 텍스트 기반 플랫폼이지만, 오디오·비디오 라이브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머스크는 머스크-저커버그의 대결을 트위터로 단독 생중계할 것이라 했다. 이 이벤트만큼 좋은 광고 효과가 또 있을까? 

 

 

트위터와 스레드 로고(출처: 유튜브 관련영상 화면)

 

 

마찬가지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굴직한 SNS 플랫폼을 보유한 저커버그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SNS ' 스레드(Threads)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들간의 벌어질 세계적인 이벤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광고임은 분명하다. 당초 이번 사태도 "스레드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이벤트는 두 사람 간의 라이벌로서의 경쟁을 더욱 더 부추키고 있다..

 

SNS 서비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많은 관심을 끌어 더 많은 뷰어를 확보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성장이 멈춘 SNS, 트위터를 인수해 새로 업그레이드하려는 머스크와 새 SNS를 키워보려는 저커버그. 이 둘이 벌이는 '치킨게임'은 어쩌면 '윈윈 게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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