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갈아탈까 유지할까
안녕하세요.
보험업계가 최근 소비자의 신뢰 회복 및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1-3세대 실손보험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는 경우에 1년 동안 납부하는 보험료의 50%를 할인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신규 가입을 고려하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4세대 실손보험 밖에 가입할 수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에는 보험료 차이가 발생하게 되므로 전환 여부를 따져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1, 2, 3, 4세대 보험료 납부액 비교
실손보험 상품은 가입 시기에 따라 1세대 구실손(2009년 9월 이전), 2세대 표준화 실손(2009년 10월∼2017년 3월), 3세대 착한실손(2017년 4월~2021년 6월), 4세대 실손(2021년 7월 이후)으로 구분됩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기존 1~3세대 실손보험과 보장 범위와 한도는 유사하지만 보험료는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최소 20% ~최대 75% (기존 실손보험 가입시기에 따라 다름) 정도 저렴합니다.
일단 보험료 납부액 기준으로만 생각하면 4세대로 갈아타는게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자기부담금 비율
1세대 | 2세대 | 3세대 | 4세대 | |
자기부담금 비율 | 거의 없음 | (2009.10~2012.12) 10% (2013.1~ 이후) 표준형 20% 선택형I 10% 선택형II 급여치료 10% 비급여치료 20% |
급여 10~20% 선택 비급여 20% |
급여 20% 비급여 30% |
자기부담금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입자에게 일정 금액을 부담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10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자기 부담금 비율이 20%이면 급여의 20%를 차감한 나머지 80만원을 보장받게 됩니다.
1세대 상품의 경우 가입자의 자기 부담금이 거의 없는 수준이거나 아예 없습니다. 다만 이후 2~4세대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보험료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1세대를 제외한 2세대 이후부터는 대체로 가입시기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10%~30%까지의 자기부담율이 존재합니다.
여기까지 비교해 보면 보험료를 많이 내면 그만큼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더 많은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실손보험을 포함한 여타의 보험들의 경우에도 당장 본인이 부담하게 되는 보험료가 많고 적음으로 상품이 좋고 나쁨을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 보험 갱신(재가입) 주기
1세대 실손보험은 별도의 재가입 주기가 존재하지 않으며 2세대와 3세대의 재가입 주기는 15년, 4세대 실손보험의 재가입 주기는 5년입니다.

▌4세대로 갈아타면 유리할까 불리할까?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지 1년여 시간이 지났지만 보장내용 면에서 이전의 1~3세대 실손보험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에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료가 저렴한 4세대로 선뜻 갈아타기를 망설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4세대 실손 보험료 차등제 적용
4세대 실손보험(2021.7.1.부터)에서는 지급보험금의 지급수준에 따라 할인, 할증이, 적용되는 점 또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 비급여 청구금액이 300만원 이상이 될 경우 보험료는 최대 4배까지 인상이 될 수 있다고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면서
종합해서 분석해 보면, 보험료만 놓고 보면 4세대 전환은 꽤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병원 갈 일이 적어 보험금 청구도 거의 하지 않는 1~3세대 가입자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합니다..
그러나 병원 이용이 잦은 가입자이거나 향후 치료를 자주 받아야 할 상황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4세대로 전환했다가 오히려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1~3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비싸긴 하나, 의료비용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판단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도움되셨다면 하트 ♡ 뿅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