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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인플레이션이란?

하늘빛물든 2022. 11.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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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뉴스에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용어가 자주 나오는데요. 그 의미를 알아 보겠습니다.

 

SS머니정보 -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한국 10월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 가속화



11/2일 자에 올라온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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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omberg.com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 추가 긴축 조치 강화 전망

한국은행은 금리를 0.5 베이시스 포인트 또는 0.25 인상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입니다.
경제 활동 둔화의 징후에도 물가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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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2. 11. 2. 자 Bloomberg.com

한국의 상가 모습


기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10월에 재차 상승하여 탄력적인 소비자 수요로 한국의 소비자 물가는 1 년 전보다 5.7% 상승하여 9 월의 5.6% 에서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4.8%로 가속화되어 추정치인 4.5%를 훨씬 상회했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CPI 및 Core CPI(근원 인플레이션) 챠트

출처 : Bloomberg.com

그 결과 한국은행이 통화 긴축정책을 지속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11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5 퍼센트 포인트 인상을 제공할지 아니면 0.25 베이시스 포인트의 보다 점진적인 속도로 되돌릴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한국 통화(원화가치)는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맴돌며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약화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수입 비용이 높아져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내고 있어서 한국은행은 수출 감소와 소비자 전망 악화에도 불구하고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

미 연준과의 금리 격차를 좁히고 원화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세 번의 회의 중 두 차례에 걸쳐서 각각 0.5 bp를 인상했던 한국은행(BOK)은 오는 11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다시 열고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계획이다. 주요 금리는 현재 3 % 이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이번 금통위에서 다시 한번 기준금리를 최소 0.25 내지 0.5% 포인트 수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 디플레이션

 

1. 인플레이션 (Inflation)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 중 하나를 말하며 인플레이션 상태가 되면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deflation)은 어떤 의미일까요?

2. 디플레이션(Deflation)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반대의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대신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죠. 단기적으로 보면 물가도 하락하고 화폐가치가 상승하므로 디플레이션이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닌 듯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매출 하락으로 인한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제 성장에 큰 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와 근원 인플레이션

 

1. 소비자 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이 물가상승을 의미한다고 했는데 이때의 물가란 말은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하여 산출한 물가지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용어로는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라고 하며,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치수로 국가 통계기관에서 계산한 물가지수(Price Index)의 일종이며 소비자 물가지수의 변동률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통상 4~5% 이상의 물가 인상 신호가 지속되면 이를 인플레이션이라 판단합니다.

이때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부분적인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소비자의 구입빈도가 높은 516개 품목으로 선정된 소비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지출액을 가중치로 삼아 산출한 평균값이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상승하고 있는 정도 즉,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뉴스 기사에 나오는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2.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rate)


근원 인플레이션 = 소비자 물가 상승률 – 일시적인 외생적 충격 요인(농산물 가격, 국제 원자재 가격 부분)



소비자 물가지수를 산정하는 구성 항목 중에는 우리 경제주체가 통제할 수 없고, 외부의 영향에 의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등락 하는 특성을 가진 품목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대표적인 품목으로 곡물 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곡물 이외의 농산물 가격은 일기와 작황에 따라, 석유류 제품은 국제유가의 변동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태풍으로 인해 배추의 작황이 나쁘게 되면 공급이 부족해 배추 가격이 폭등을 하게 되고 배추농사가 너무 풍작이 되어도 공급이 늘어서 배추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석유류 제품 또한 산유국의 감산정책 등에 의하여 수급 차질이 생겨나게 되면 유가가 폭등하게 되고 경제 상황이 나빠지게 되면 석유 수요가 감소하게 되어 유가는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소비자 물가지수 산정 항목에 단기적 가격 급등락에 영향을 받는 품목이 포함되어 있게 되면 물가안정을 위한 목표지표로 활용하기에는 적합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 구성항목에서 단기적 가격변동이 심한 ‘곡물‘ 이외의 농산물’과‘석유류’를 제외한 것으로 산출한 물가지수를 산정하게 되면 경제 기초여건에 따른 물가의 추세적 변동을 안정적으로 반영하여 통화정책 운용의 목표지표로 활용하기가 용이합니다.

바로 이것을 근원 인플레이션이라 하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나타내는 인플레이션에 대조되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부터 소비자물가지수 대신 기초 경제여건에 의한 물가의 흐름을 잘 나타내는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목표 지표를 변경함으로써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일관성 있게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0년 기준 지수부터는 OECD 방식에 의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를 추가로 작성하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단기적 외부 충격 요인이나 불규칙 요인을 제외하여 기조적인 물가상승 흐름을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소비자의 실생활과 밀접한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을 제외한 지표이기 때문에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물가 수준과 괴리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원 인플레이션은 실생활보다는 경제정책을 운용하는데 유용한 목표지표로 사용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침체(stagnation)

 

1.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화폐 가치는 하락하면서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단어인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데요. 단어의 뜻만 풀이해도 알 수 있듯,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는 계속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2. Stagnation / Recession / Depression의 차이



Stagnation(경기침체)


스태그네이션은 보통 장기간의 저조한 경제성장(일반적으로 GDP의 증가를 측정)을 뜻하는 의미로 쓰이며 1 년 동안의 경제성장률이 2~3% 이하로 떨어졌을 때 나타내는 말로써 스테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이 만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됩니다.


Recession(경기 후퇴)


리세션이란 경기후퇴(景氣後退, recession)를 의미하는 말로써 경기 순환의 여러 국면에서 경기가 하락하는 상태, 즉 경제 활동의 전반적인 감소로 나타나는 경제 활동 위축 상태를 의미합니다.

경기후퇴는 일반적으로 경제 주체의 소비가 감소했을 때 발생하며 금융위기, 여러 상황에 따른 무역 축소, 경제 버블의 붕괴, 대규모 자연재해, 팬데믹과 같은 질병의 유행 등이 일으키는 부정적인 수요충격이 그 원인입니다.


Depression(불황)


경기후퇴가 지속되어 경제의 전반적 상태가 나빠진 것을 불황(不況)이라고 하며 불황이 보다 큰 규모로 오래 지속되면 경제 활동 위축이 경기후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공황 상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3. 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즉 경제가 성장하면 물가도 따라서 상승하는 비례적 관계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국내 상황을 보면 장기화된 코로나 펜데믹과 러-우 전쟁 등으로 불황 속에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자들의 수요가 분출되어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는 계속 상승하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스태그 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4. 과연 금융통화위원회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상승하는 물가를 조기에 잡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으로 이행되어 경제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뛰는 물가를 조기에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데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게 되면 가계부채뿐만 아니라 기업부채도 커다란 뇌관이 될 수 있으므로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통위는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현재 3%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렸지만10월 말 근원 인플레이션은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기에 금통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리라 생각됩니다.

물가가 쉽게 잡히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하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면 경제는 침체되고,, 또 다른 문제인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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